저는 원래 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해가 뜨면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야행성이 잘 맞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렇게 생활을 딱 1년 정도 하니 몸이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1년 동안 몸에 밴 생활 패턴을 한 순간에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한 달은 패턴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기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좋았습니다. 요즘에는 저녁 12시쯤이 되면 잠들고 아침 8시가 되기 전에 자동으로 눈이 떠집니다. 처음에는 바뀐 생활 패턴이 적응되지 않아서 그런지 오히려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한 달 정도 생활을 하니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잠이 빨리 깨고 몸도 훨씬 개운합니다. 물론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효율이 좋아졌고, 해가 떨어지면 적당한 피로감에 오늘도 뒤척이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심지어 행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2일 전에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정도를 잔 뒤에 일어났는데, 몸이 버티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낮잠을 조금만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잤는데, 그만 확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해는 떨어지는 상황인데 제 몸은 너무 개운한 상태가 되었죠. 그래서 어제도 늦게 잠을 잤고, 오늘도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일어난 뒤에 낮잠을 조금 잤습니다. 아마 이렇게 몇 번만 더 해보면 다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이 찾아오게 될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넘도록 유지해온 건강한 수면 패턴이었는데, 단 하루만에 이렇게 흐트러지고 말았습니다. 낮잠을 생략하고 버텨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으면 버티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역시 습관으로 자리를 잡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은 부족한 것일까요? 부디 이렇게 흐트러지기 시작한 패턴이 고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정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패턴을 돌린 것인데 순식간에 무너지고 흐트러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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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1분 전 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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