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며칠 동안 엄청나게 나른하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도 전혀 생기지 않았고, 최소한으로 해야 할 것들도 미루고 미루며 시간을 낭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억지로 힘을 내는 것까지 귀찮게 느껴져서 해결하려 노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녁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다가오는 것 때문에 몸이 나른하게 풀리는 것이라 생각을 했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죠.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에 선선해진 공기를 즐기려 산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갖고 나가서 잔잔하게 음악을 들으며 동네를 산책하니 기분이 조금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밖에 나가서 걷는 와중에도 하품이 계속 나와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혹시 지금 기운이 없는 것이 계절이 아니라 그저 피곤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했죠.

 

그래서 어제는 저녁 9시가 되었을 때 침대에 누웠습니다. 평소 자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침대에 몸을 펼치니 오히려 잠이 깨더군요. 그래도 몸이 피곤해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눈을 감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언제 잠에 빠진지도 모른 채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개운하고 눈이 맑은 아침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역시 몸이 피곤했었던 것이 정신까지 번진 것 같습니다. 계속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문제의 원인이 생각하지 못했었던 곳에 있었군요. 다시 한 번 컨디션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운동을 꾸준하고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으니, 오늘도 일찍 누워서 숙면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같은 시간을 자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개운한 것을 보니 저녁형 인간이라 믿었던 제가 어쩌면 아침형 인간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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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1분 전 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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