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꾸준하게 시도를 했었던 행동이 한 가지 있습니다. 자세하게는 얘기할 수 없겠지만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조금은 바뀌는 것 같은 착각을 가졌습니다. 착각이라 얘기하는 이유는 오늘 모든 것이 다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뭔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성과가 꾸준하게 없었기 때문에 계속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성과는커녕 엄청난 실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컨트롤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약하게나마 쌓아온 모든 것들을 무너트리고 시작할 때보다 더욱 퇴보한 상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감정에 휩쓸려서 진행하고 있었던 프로젝트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면 엄청나게 짜증이 나거나, 시원하게 한 번 울고 다시 마음을 추스린 뒤에 또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짜증이 나지도 눈물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고 멍해집니다. 다시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당장에는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진행하고 있었던 방향이 의심될 뿐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무섭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 머물고 있을 수도 없고, 다른 길이 있는 것도 아닌데 허탈하고 멍하기만 합니다.

 

주변을 보면 마음을 잘 다스리는 분들이 참 많은데 저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성과를 내고 엄청난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제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 관리를 하는 수준으로는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이라면 분명 조금은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왔어야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저를 찾아온 것은 실패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 본 강연의 내용에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실패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력할 수 있었던 의지가 있고, 또 행동할 수 있는 자원이 있었기 때문에 실패도 감사한 일이라 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분명 모든 일에 감사를 붙이며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감사를 붙이면서 사는 분을 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장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한 때는 실패를 덤덤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상태였었던 적도 있는데, 너무 반복되는 실패에 놓이니 정말 무기력함이 엄청나게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저는 언제쯤이면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스스로 답답하게 생각을 하면서도 고칠 수 없는 이 성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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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1분 전 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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