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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리고 나서 알게 된 지키는 방법 : 스미싱 원천 차단하기

by 뉴스와 드라마 2021. 9. 14.

도를 넘는 스팸 문자와 해결책 적용 시 커뮤니티 반응

어차피 개인정보는 여기저기 다 뿌려지고 있기 때문에 지키는게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면 생각보다 곤란한 상황을 찾아옵니다.

 

  • 저는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사건 번호를 들을 수 있었고, 제 이름, 직업, 나이, 방문한 곳을 모두 알고 있더군요. 예전 보이스피싱의 상징이었던 어눌한 발음은 전혀 없었고, 전화 넘어로 실제 경찰서 같은 여러 가지 소음도 들렸습니다.

 

계좌 얘기를 하기에 눈치를 챌 수 있었지만, 개인정보가 넘어간 상태로 보이스 피싱이 들어오면 생각보다 머리가 굴러가지 않습니다. 그저 당황스럽고 긴장만 하게 되죠.

 

전화를 받게 되는 것은 그나마 양반입니다. 더 깊은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면, 그 자체로 이미 금융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지켜야만 합니다. 직접 털려보면서 알게 된 스미싱 원천 차단 노하우를 아래 엮었으니,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스마트폰 설정

요즘에는 스팸 문자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어플도 있습니다만, 데이터 베이스가 완벽하지 않고, 광고도 많은데다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도 늘립니다. 저도 이런 부분들이 싫어서 스팸 차단 어플은 따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스팸 차단 어플이 없어도 스미싱을 막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특정 문구 포함 문자 차단 방법

차단 문구를 저장해두면, 해당 문구가 있는 문자를 알아서 거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자 앱 실행하기
  2. 우측 상단 세로로 점이 세 개 그려인 아이콘 누르기
  3. 나열되는 메뉴에서 설정 메뉴 누르기
  4. 화면 전환 후 번호 및 메시지 차단 메뉴 누르기
  5. 차단 문구 누르기
  6. 차단하려는 단어 추가하기

 

어떤 단어를 차단할 것인지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꼭 스미싱이 아니더라도 이미 빠져나간 개인정보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관심도 없는 주식 문자가 온다면, 주식, 급등, 상한가, 수익, 승률과 같은 단어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동일한 단어가 포함된 경우에는 하나만 입력하면 됩니다.
    ex) 주식 수익률, 수익 종목, 내일 수익날 종목을 차단하고 싶을 땐 차단 단어에 '수익'만 추가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한 가지 있습니다. 광고 문자와 스미싱은 내용 상단에 [Web발신]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완전히 차단하려고 web 또는 발신을 차단 문구에 추가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문자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은행이나 기타 받아봐야 할 문자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Web발신] 문구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자를 차단하는 것처럼 전화 번호를 차단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다만, 전화번호는 광고하는 곳에서도 매일 바꾸면서 전화를 거는 게 보통이고, 일단 전화 번호를 확인해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더 확실하게 스팸 문자와 스미싱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

차단 문구를 설정하는 것으로 귀찮은 광고 문자를 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미싱 시도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내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행여나 빠져나간 개인정보도 빠르게 조치해서 보호하려면,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 피해가 심해지다 보니, 요즘에는 악성 스팸과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해두는 곳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의심이 되는 번호를 검색하거나, 내 번호를 등록해두고 어디로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베이스의 신뢰도가 높은 곳을 찾아서 이용하는게 중요한데, 내정보지키미와 같은 곳이라면 좋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곳을 선택해도 됩니다. 요즘에는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는 곳도 실력이 좋아서 어떤 곳이 됐든,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인터넷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내 정보가 노출되는 게시글을 확인한다거나,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금융 피해가 예상될 경우 금융 거래 자체를 빠르게 차단한다거나, 불법 와이파이를 체크하고 알려주는 등,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솔루션이 잘 갖춰져 있으니, 확실히 차단 문구만 설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확실하게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금융 피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한 가지만 더 얘기를 하자면, 노트북이나 휴대폰, 카드 등, 내 정보가 담기거나 금융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어떤 물건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땐, 서둘러서 관련 기관에 문의하고 매뉴얼에 따라 금융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병원과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을 방문하게 되면,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법이 바뀌면서 개인정보를 모으는 모든 곳은 개인정보 사용 동의서를 받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 정보를 안전하게 폐기해야 합니다. 동의서를 받지 않는 곳이라면 내 정보를 알려줄 의무도 없는 것입니다.

 

끝으로 최근에는 유난히 백신 접종을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주제는 이번 글의 시리즈 1편에서 세세하게 정리했으니, 꼭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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