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정말 게운한 상태입니다. 아침에 게운해야 하는데 저녁에 게운함을 즐기고 있군요. 그도 그럴 것이 정말 오랜만에 낮잠을 한 번 잤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몇 잔의 커피를 마실 땐 저녁에 잠을 자도 다음 날 아침이 게운하지 않았고, 낮잠을 자는 것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수면 패턴 조절을 위해서 커피를 마시지 않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잠의 퀄리티는 확실히 좋아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낮잠을 하지 않더라도 하루 종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은 되지 않았습니다. 묘하게 어깨가 무겁고 나른했죠. 그래서 커피를 끊은 뒤에도 낮잠을 자기 위해서 나른함이 극에 달했을 때 침대로 달려간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때마다 잠에 빠져들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남은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자야 할 시간이 되면 그 때가 되어서야 눈이 맑아졌죠. 아마 몇 년 동안 밤과 낮이 바뀐 생활 패턴을 유지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수면 패턴을 조절한 뒤에도 이렇게 나른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른함이 느껴질 때 침대로 달려가지 않고 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등산을 했어요. 엄청 오랜만에 움직였다고 할 정도의 활동량을 채웠는데, 너무 오랜만에 움직였기 때문일까요? 처음 등산을 다녀온 뒤에 샤워를 했을 땐 눈이 맑아지고 잠이 정말로 확실하게 깬 것 같은 활력이 찾아왔는데, 밥을 먹으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꺼풀이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침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를 잔 뒤에 일어났는데, 오랜만에 낮잠을 잘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 엄청나게 컨디션이 회복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고, 건강하게 잘 먹으면서, 여기에 적당한 활동량을 추가해주는 것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뭔가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에 덜컥 등산을 가게 되었는데, 사실 양말을 신는 것부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활동적인 사람이 아닐 뿐더러 최근에는 엄청난 귀찮음이 저에게 딱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어떻게든지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내일부터는 꾸준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오늘처럼 또 귀찮음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의식하고 습관으로 만든다면 컨디션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그 덕에 하는 일에도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밤에 이렇게 게운한 상태인데, 빨리 잠을 잘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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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1분 전 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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