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명언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명언은 감흥이 없기도 합니다. 특히 자주 접하게 되는 명언일수록 그 익숙함 때문인지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제목에 적어둔 명언이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나씩 뜯어서 생각을 한다면, 실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틀린 얘기는 아닌데 저에게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만약 제사 진행을 하고 있었던 어떤 프로젝트에 큰 타격이 온다거나, 제가 몸을 담고 있는 시장의 상황이 갑자기 예측하지 못한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저는 기대와 달라진 지금의 상황 때문에 짜증이 나고 눈과 귀를 닫은 뒤 스트레스만 쌓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도 지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힘든 상황이 찾아오면 기운이 빠지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군요. 그래도 어쩌면 기운을 빼는 것이 화를 내고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운을 뺀 상태가 되면 항상 그 자리에 머물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운을 되찾기 위해서 조금씩 생각을 정리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또 다른 위기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기운이 빠지지 않습니다. 화를 내거나, 기운을 빼는 것이 어차피 똑같은 패턴 속에 갇히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몸에서 기운이 크게 빠지지 않기 때문인지 오히려 지금의 위기가 말 그대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제가 가끔씩 올려둔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실 최근에 저는 컨디션이 그리 훌륭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꾸역꾸역 억지로 최소한의 일만 소화를 하고 남는 시간들을 낭비하기만 했죠. 아마 안심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나태함에 물이 들고 열심히 하려는 생각만 가득하면서 정작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어려운 상황이 절박함으로 바뀌고 저는 일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정말 열심히 일을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당장에 집중력이 높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비록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는 것은 맞지만 이번에 몸을 다시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돌릴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상황으로 역전이 되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마음이 힘든 것은 기대하는 것과 실제 상황이 다를 때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라는 것이 무의식 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모든 기대감을 억지로 꺼내서 없애고, 당장 눈 앞에 있는 문제만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신력을 집중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보려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 없이 열심히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기회가 이번에 찾아온 것 같습니다.

내용이 괜찮았다면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31분 전 수작업

댓글을 달아 주세요